‌강화도 개발호제(인천공항 경제권)

‌인천 영종도, 송도, 강화도 등  `인천공항 경제권`을 구축해 인천공항을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

16일 취임한 구본환 제8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9·사진)이 "인천국제공항을 `제3세대`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 사장이 밝힌 제3세대 공항은 여객과 화물 운송(1세대 공항), 호텔·리조트·물류 등 배후지역 개발(2세대 공항)을 뛰어넘는 차세대 개념이다. 인천공항 인근 영종도와 송도, 강화도에 비즈니스·첨단산업·항공지원·물류관광 허브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경제활동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민선 7기 인천시장으로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공항 주변을 물류·항공정비(MRO)·복합레저산업 등으로 개발하는 `인천공항 경제권` 구축을 공약한 바 있어 향후 인천공항공사와 인천시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기대된다.

구 사장은 "최근 경제활동이 글로벌화하고 산업 구조가 첨단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공항산업도 `초(超)공항 시대` 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해 세계 유수 공항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超)격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 사장은 "인천공항 경제권 조성을 위한 새로운 경영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역주민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회적 가치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사람 중심의 가치를 통해 여객을 세심히 배려하고, 공항 종사자의 고용안전·근무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환경 구축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